[차트 시계제로]③'구관이 명관' 윤종신·임창정·볼빨간

김은구 기자I 2017.11.04 06:00:00
윤종신 임창정 성시경 볼빨간사춘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구관이 명관이다.’

음원차트에서 노익장들을 비롯해 그 동안 음원강자로 입지를 다진 가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윤종신, 임창정, 성시경 등 30대 후반~40대 발라드 가수들, 데뷔한 지 2년 째지만 연이어 차트 정상을 수놓으며 음원강자로 자리를 잡은 볼빨간사춘기가 주인공이다. 아이돌 그룹, 힙합 가수들이 가요계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을 꾸준히 고수하며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상황의 다른 가수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고 있다.

윤종신은 ‘좋니’로 3일 오후 4시 멜론, 몽키3, 소리바다,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뮤직에서 톱10에 들었다. 볼빨간사춘기 ‘썸 탈꺼야’는 멜론, 몽키3, 벅스, 소리바다,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뮤직, 임창정 ‘그 사람을 아나요’는 멜론, 몽키3, 벅스, 소리바다, 엠넷닷컴, 성시경 ‘나의 밤 나의 너’는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지니뮤직에서 각각 톱10이다.

윤종신의 차트 롱런이 특히 주목된다. ‘좋니’는 지난 6월22일 발매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다 2개월여가 다 돼 정상에 등극하는 이변을 낳았다. 윤종신의 차트 1위는 ‘환생’ 이후 21년여 만이다. 이후 2개월 넘게 차트 톱10에서 꾸준히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윤종신표 발라드가 제대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정은 2015년 ‘또 다시 사랑’, 2016년 ‘내가 저지른 사랑’에 이어 올해도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언제고 차트 경쟁이 쉬운 적은 없었지만 올해도 신곡 ‘그 사람을 아나요’로 자신의 입지를 확인시키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음악 스타일에 변화가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지난 9월28일 발매한 ‘썸 탈꺼야’로 다시 한번 정상 비행을 한 뒤 롱런에 성공했다. 벌써 1개월 넘게 차트 톱10에 머무르며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성시경도 자신의 이름만으로는 지난 2014년 12월 발매한 정규앨범 이후 3년여 만에 발매하는 신곡으로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이들 외에 보컬그룹 포맨도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 오랜만에 발매한 신곡으로 역시 차트 정상권에서 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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