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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요? 미인이 많죠. 아내도 대구 출신이고요. 하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을 맡아 맛깔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인 김성균(35)은 ‘대구 토박이’나 다름 없었다. 배우가 되기 위해 25세 때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유년 시절을 대구 남구 대명동 등에서 보냈다. 부모뿐 아니라 처가집도 대구에 있어 인연이 깊다.
3남매 중 장남인 김성균은 올 설도 제사를 지내기 위해 고향을 찾는다.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인 아내를 비롯해 두 아이와 함께다. 영화 ‘명탐정 홍길동’ 촬영 중이지만 연휴를 맞아 사흘 동안 고향에서 친지와 정을 나눌 예정이다. 그의 부모님께서 사는 곳은 고령읍. 서울에서 차를 몰고 가면 네 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김성균은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명절 때만이라도 조용한 시골의 풍경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남동생 부부 아이 둘과 여동생 부부 아이 한 명 등 가족이 다 모이면 시끌벅적하지만, 명절 기분이 나 좋다”는 게 그의 말이다.
△볼거리-팔공산(대구광역시 칠곡군 동명면 한티로 1034) 능선 길이만 20㎞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산으로, 경치가 좋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사시사철 붐비는 곳이다. ‘갓바위’(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도 놓치지 말아야 할 등산 코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입소문이 퍼진 곳이다.
△먹을거리-싱글벙글막창(대구광역시 북구 복현1동 401-5) 싸고 맛있어 술안주로 좋은 ‘대구 10미(味)’ 중 하나인 막창으로 유명한 집이다. 경북대 북문 서부정류장 옆 막창골목 안에 있다. 숯불구이가 인기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