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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슬라이더는 건재했다...알고도 배트 부러져

정철우 기자I 2015.02.15 08:30:19
마쓰자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마쓰자카가 타자를 상대로 한 투구서 변함없는 주무기의 위력을 뽐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마쓰자카가 타격 투수(한국 표현 배팅볼 투수)로 나선 14일 훈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직구 위주로 피칭하던 마쓰자카는 41구째, 소프트뱅크 좌타자 마키하라를 상대로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다. 방망이는 부러졌고 타구는 파울 플라이가 됐다.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고 던지는 훈련. 그럼에도 배트가 부러졌다는 건 알고도 치기 힘든 마쓰자카 특유의 슬라이더가 여전히 예리함을 증명하는 작은 사건이다.

마키하라는 지난 해 2군 리그서 신기록인 120안타를 친 유망주. 타율이 무려 3할7푼4리나 됐다. 그는 경기 후 “슬라이더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도 각이 크게 꺾였다. 구종을 알고 치는데 배트가 부러진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마쓰자카의 구위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쓰자카는 앞으로도 청백전에는 등판하지 않거 타격 투수와 불펜에서 조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실전 등판은 이달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쓰자카는 “현재 상태는 60% 정도다.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서두르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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