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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14회에서는 한여름(정유미 분)이 과거 강태하(에릭 분)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남하진(성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분노한 하진은 높은 굽을 신은 여름을 종일 끌고 다녔고 이를 참은 여름에게 “왜 참았냐. 너밖에 모르는 애가 왜 아프다는 말을 안했냐. 다른 때 같으면 너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만들지 않았겠냐. 너 내 앞에서 눈물까지 만들어 흘릴 수 있지 않냐”며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 하진은 “네가 침대 밑에 둔 박스 봤다. 안에 든 것들 어떤 건 봤고 어떤 건 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죽을 때까지 묻고 넘어갈까 생각했는데 그건 안되겠다. 지금 두 사람 너무 가깝다. 이미 끝난 사이라면 왜 안버렸냐”며 강태하와의 추억이 든 상자를 본 사실을 알렸다.
이에 여름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상자에 뭐가 들었는지 나는 모른다. 안열어봤다. 태우려고 했는데 시기를 놓친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일만 하고 그 일 그만하겠다”며 태하와의 사이에 선을 그으며 하진의 마음을 풀어주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