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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10회에서는 여전히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의 불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송미경(김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미경은 유재학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로 다짐했고 저녁 식사를 차려주러 갔지만 재학은 이미 생라면으로 배가 부른 상태. 이에 미경은 “우린 참 타이밍 안맞는 거 같다. 그래도 밥은 먹이면서 내 할 도리 다 하면서 당신 대해야지 하면서 내려왔더니 당신은 이제 밥이 필요 없고. 내 마음이 너무 늦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유재학은 “이제야 당신 같다. 이런 당신 모습 그리웠다”며 반가워했고 “이런 당신 모습 때문에 당신 놓지 못했다. 근데 이런 당신이 되기까지 수많은 갈등들이 있다는 걸 내가 놓쳤다”며 미경의 노력을 인정했다.
그러자 미경은 “나는 내가 지겹다. 내 감정이 지겹다. 나도 내가 지겨운데 당신은 얼마나 내가 지겹겠냐. 전에도 지겨웠는데 이젠 얼마나 또 지겹겠냐”며 자책했고 이에 유재학은 미경을 끌어안고 부부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이내 미경은 “걔하고 나하고 누가 더 좋았냐”는 말로 재학을 당황하게 했다. 또 “그날 이후 걔한테 연락 했냐. 보고 싶을 텐데 왜 안했냐. 걔가 얼마나 놀랐겠냐”고 물었고 이에 재학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돌이표다. 그만하자”며 방을 나가 두 사람의 관계가 또 다시 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