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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박재정 우승..51%의 실력+49%의 팬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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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기자I 2013.11.16 01:04:44
박재정 우승.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반전이었다. 심사위원들의 예상 밖 혹평도 쏟아졌다. “마지막”이라고 칼을 간 심사위원들의 한 마디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렸다. “심사위원 점수는 사실 중요한 거 아니지 않냐”는 이하늘의 말은 씁쓸했지만 결정적으로 62점이나 앞선 심사위원 점수가 다섯 번째 ‘슈퍼스타’를 배출해낸 원동력이 됐다.

1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5’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호명된 사람은 박재정. 박시환과의 경합에서 박재정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2의 로이킴’이라 불릴 만큼 자기 만의 색을 찾지 못한 모습도 보였고 마지막 무대에서까지 가사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결국 “원래 노래를 잘하는 친구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컬은 압도적인 실력이다” 등 그만의 강점을 잃지 않았던 박재정은 결국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박재정 우승.
경합은 총 세 번의 서바이벌로 진행됐다. 지정곡 미션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시환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지정된 곡인 가수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에 그대’로 맞불을 놨고, 박재정 역시 그룹 동방신기의 ‘미로틱’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경쟁의 열기를 높였다.

마지막 작곡가 미션은 두 사람이 방송 출연 최초로 선보이는 자신만의 곡으로 벌이는 경쟁이었던 만큼 더욱 큰 매력 발산이 필요했다. 이 무대에서 박시환은 작곡가 황세준의 ‘첫 눈에’를 불렀고, 박재정은 신사동 호랭이의 ‘내 사람’을 소화했다.

사실 분위기는 박시환에게 많이 기운 상태로 감지됐다. 현장의 1,2층 객석을 꽉 채운 1만 여 명의 관중들은 대부분 파란 풍선과 파란 야광봉을 들고 ‘박시환’을 응원했다. 10대 학생부터 50대 어머니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충의 여성 관객을 사로 잡은 박시환의 강점이 현장을 압도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시환은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했고 지금의 이 결과도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외쳤다.

박시환 준우승.
박시환은 방송 내내 보여줬던 여리고 순수한 모습에 이어 생방송 경쟁에 돌입할 수록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 지역 예선 당시만 해도 노래를 부르기 전까진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심사위원들에게 안쓰러움을 안겼던 박시환은 점점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품어줄 수 있는 ‘따뜻한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그 모습이 진정성 있는 과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재정은 다음 주 홍콩에서 열리는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 전 세계 음악 팬들 앞에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상금 5억원의 주인공이 됐으며, 데뷔 앨범 제작의 기회까지 얻어 향후 본격적인 가수로서 활동하는데 발판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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