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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26.청주시청), 오진혁(31.현대제철), 김법민(21.배재대)이 출전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3~4위전에서 멕시코를 224-219로 누르고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33.KT)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이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금메달 기대주였기에 결과에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랭킹라운드에서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219-224로 패해 4연속 금메달이 좌절됐다.
한국 남자 단체는 2000 아테네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절대 강자로서 군림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복병 미국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눈물을 흘려야했다.
3~4위전에 나선 한국은 한 수 아래 멕시코를 완전히 압도했다. 차라리 미국과의 4강전에서 이런 실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남을 정도였다.
1엔드를 57-52로 크게 앞선 채 마친 한국은 2엔드에서도 55-53으로 앞서 점수차를 7점차로 벌렸다. 이후 멕시코가 잇따라 10점을 쏘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한국은 여유있게 점수차를 유지해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 남자 양궁 대표선수들은 30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 64강 토너먼트에 나설 예정이다. 남자 개인 결승전은 8월 3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