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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42회에서는 며느리 윤희(김남주 분)에게 괜한 트집을 잡는 청애(윤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딸 일숙(양정아 분)의 이혼으로 마음이 상한 청애는 애꿎은 윤희에게 그 화살을 돌렸다. 윤희는 “저한테 뭐 하실 말씀 있냐”고 물었지만 청애는 “괜한 트집 잡는걸로 보이냐. 넌 불편하다고 내색하고 솔직히 털어놔야 직성이 풀리냐”고 차갑게 대답했다.
이어 일숙의 이혼을 알고도 말하지 않은 윤희를 탓하던 청애는 “그 동안 나도 많이 참았다. 그랬더니 우리집이 우습냐”고 소리 높여 말해 윤희를 놀라게 했다.
이에 윤희는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시냐. 제가 눈에 안차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노력 많이 했다. 처음부터 원했던 가족은 아니지만 제 가족처럼 여기려고 애썼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또 “몸이 피곤하고 녹초가 됐어도 도움되려고 최선을 다했다. 일이 너무 바빠서 밥하고 설거지는 못 도와드렸지만 그런거 잘해야 가족이 되는 거라고 생각 안했다. 그런 것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한편 이 상황을 지켜보던 귀남(유준상 분)은 윤희의 손목을 끌고 나오며 그 상황을 벗어나게 해 또 한번 일등 신랑감의 모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