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9회에서는 염나리(임수향 분)가 장 여사(오미희 분)의 의도에 의해 속물과 맞선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리는 양어머니 장 여사의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약속장소에는 낯선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장 여사가 만든 맞선 자리였던 것.
맞선남은 무례한 태도로 “결혼하면 미국에 살아야 하는데 괜찮겠냐”, “생모한테 물려받은 유산이 많다고 들었는데 IT에 투자할 생각은 없느냐”는 등 속물의 모습을 보였고 이에 태연하게 대처하던 나리는 “저 어떠냐. 우리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바로 올라가자!”라고 도발적인 제안을 했다.
또 “사람들 보는 눈이 있으니 같이 들어가는 건 그렇고 먼저 올라가 있으면 10분 뒤에 가겠다”는 말로 맞선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나리는 자신을 쫓아버리려는 양어머니의 의도와 그것도 모른 채 좋아서 뛰어온 자신의 처지를 탓하며 서러운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상처받은 나리가 태강(이장우 분)의 다정한 배려에 조금씩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지안(김선아 분)과의 라이벌 관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