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범수 '제발' 대한민국 절반이 들었다!

김은구 기자I 2011.07.20 07:41:37

대중 홀린 '나가수' 노래는?

▲ 김범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김범수가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제발’을 2011년 2월28일부터 6월25일까지 2600만여 명이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들은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코너에서 출연 가수들이 부른 노래가 이 기간 가온차트 상위 400곡 중 49곡을 차지했다.

19일 가온차트 집계에 따르면 김범수의 ‘제발’은 이 기간 가온지수 2억9834만4387을 기록하며 디지털 종합 1위에 올랐다.

가온차트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국내 6대 온라인 음원업체와 주요 음반유통사들을 조사해 집계하는 차트다. 가온차트의 가온지수는 주요 음원사이트의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수를 집계해 산출한 수치로 지난 2월28일부터 집계됐다.

김범수는 지난 3월 ‘나는 가수다’의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 미션에서 부른 ‘제발’이 다운로드 231만4723건, 스트리밍 2365만3211건으로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26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제발’을 들은 셈이다. 그러면서 ‘제발’은 종합 차트에서도 1위를 내달렸다.

전체 2위를 씨엔블루의 ‘직감’(가온지수 2억8473만4725)이 차지한 것을 비롯해 에프엑스, 걸스데이, 투애니원, 빅뱅, 포미닛, 송지은, 씨스타19 등 아이돌가수들이 상위권을 장악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방송을 통한 성과이기는 하지만 아이돌 가수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던 음원시장이 다양성을 갖춰가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범수의 ‘제발’ 외에 김연우가 부른 ‘나와 같다면’이 전체 27위,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30위에 오르는 등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 대부분이 4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라가 ‘나는 가수다’ 첫회에 부른 ‘바람이 분다’는 37위, 윤도현의 ‘나 항상 그대를’은 42위였으며 백지영의 ‘약속’과 김범수의 ‘늪’,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는 51~53위를 연이어 차지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이 개별적으로 낸 음원들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백지영의 ‘보통’은 26위, 임재범의 ‘너를 위해’와 ‘사랑’은 각각 35위와 39위였다. 가수들 개개인의 역량도 있지만 ‘나는 가수다’ 출연을 통한 인지도 상승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이소라가 ‘나는 가수다’에서 불러 294위를 기록한 ‘주먹이 운다’는 임재범이 피처링한 소울다이브의 원곡도 32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 MBC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 백청강이 부른 ‘이별이 별이 되나봐’가 167위, ‘인연’은 364위, 정희주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374위로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 상위 400위에 들었다.

또 지난 2일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소개된 음원들이 한동안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면서 2011년 음원시장은 가수들의 음반 수록곡과 방송을 통해 선보인 음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 관련기사 ◀
☞자우림 `나가수` 합류
☞`1박2일` 24일 결방..`나가수` 시청률 반사이익?
☞`나가수` 장혜진, 중간평가 1위 `눈물`..김범수 7위
☞`나가수 비주얼` 김범수, 2011 상반기 네이버뮤직 1위
☞개그맨판 `나가수`? 서바이벌 프로 전격 신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