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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의 8강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남아공월드컵 본선 4강 구도가 완성됐다.
스페인은 4일 오전3시30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공격수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마지막 한 장 남은 4강 티켓의 주인이 됐고, 지난 1950브라질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하며 남아공월드컵 우승 후보는 네덜란드, 우루과이, 독일, 스페인 등 4팀으로 압축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삼바 군단' 브라질을 2-1로 꺾고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아프리카의 자존심' 가나와의 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 번째로 4강에 올랐다.
3일 밤과 4일 새벽에는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스페인이 파라과이를 1-0으로 각각 꺾고 정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4강 진출팀의 구성상 특징은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맹위를 떨친 '남미 돌풍'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는 점이다.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각각 덜미를 잡히며 '남미의 양대 산맥'이 모두 8강에서 걸음을 멈췄다. 남미 출신으로 4강에 오른 팀은 '8강 최약체' 가나와의 경기서 승리한 우루과이가 유일하다.
반면,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8강에 이름을 올린 유럽 팀들은 전원 생존해 대조를 이뤘다. 경기를 거듭하며 이번 대회 들어 엄격해진 판정 기준과 남반구의 환경적 조건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이 선전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4강전 두 경기는 오는 7일과 8일 새벽에 열린다. 네덜란드와 우루과이가 7일 새벽3시30분에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어 8일 새벽3시30분에는 더반에 위치한 더반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맞붙는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은 오는 12일 새벽3시30분에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승전을 갖고 월드컵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4강전에서 패한 팀들은 하루 전인 11일 3시30분에 포트엘리자베스 소재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