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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첼시(감독 카를로 안첼로티)가 아스톤 빌라(감독 마틴 오닐)를 꺾고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소재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디디에 드로그바, 플로랑 말루다, 프랑크 램파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모두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며 올 시즌 '더블(정규리그와 FA컵을 석권하는 것)' 가능성을 높였다.
첼시는 한 수 위 전력을 앞세워 아스톤 빌라를 시종일관 몰아붙인 끝에 손 쉬운 승리를 거뒀다.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첼시는 후반 들어 3골을 연속해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선제골은 후반22분에 나왔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수비수 존 테리가 슈팅한 볼이 드로그바 쪽으로 향했고, 이를 드로그바가 재차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43분에는 추가골이 나왔다. 미드필더 미카엘 발라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위험지역 정면에 있던 말루다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해 득점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동료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프랑크 램파드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스코어를 벌렸다.
아스톤 빌라를 맞아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첼시는 오는 12일 열리는 토트넘핫스퍼와 포츠머스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 첼시 3-0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FA컵 4강전)
▲득점자
디디에르 드로그바(후반23분), 플로랑 말루다(후반44분), 프랑크 램파드(후반45분/이상 첼시)
▲첼시(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4-5-1
FW : 디디에르 드로그바(후35.니콜라스 아넬카)
MF : 플로랑 말루다, 프랑크 램파드, 데코(후31.미카엘 발라크), 조 콜(후20.살로몬 칼루)
DF : 유리 지르코프, 존 테리, 알렉스, 파울로 페레이라
GK : 페트르 체흐
▲아스톤빌라(감독 마틴 오닐)
FW :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욘 카레브(후37.에밀 헤스키)
MF : 스튜어트 다우닝, 스틸리안 페트로프, 애슐리 영, 제임스 밀너
DF : 제임스 콜린스, 리차드 던, 카를로스 쿠엘라르, 스티븐 워녹
GK : 브래드 프리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