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5인5색①]오연서 "추리소설 마니아, 탐정 역할 탐나"

김용운 기자I 2009.06.24 07:23:01
▲ 오연서(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여자지만 모험을 할 수 있는 캐릭터에 끌려요."

1987년생인 오연서는 '여고괴담5'의 오디션을 출연했기에 신인인양 보이지만 연예계 경력은 나름 화려하다.

중 3때 전혜빈과 함께 댄스그룹 LUV를 결성했었다.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도 출연했다.지난해 영화 '울학교 이티'에도 출연했고 KBS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서는 양녕대군의 상대역인 여리 역으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다.

‘여고괴담5'편의 오디션 공고가 뜨자 주변의 반대에도 도전했다. '여고괴담'시리즈에 자신의 이름을 꼭 올리고 싶어서였다. 오연서의 위치에서는 분명 모험이었다. 게다가 오연서는'여고괴담4'편의 오디션 당시 최종심사에서 낙방한 전력이 있었다.

그러나 오연서는 두번 고배를 마시지 않았다. 다양한 연기경험 때문에 복합적인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이유로 '여고괴담5'의 최종오디션을 통과했다.

덕분에 오연서는 극중에서 가장 이중적인 캐릭터인 유진 역을 맡아 극중 동반자살의 비극을 야기하는 연기를 펼쳐야 했다. 오연서의 연기를 보면서 다른 출연자들이 동기유발을 했음은 물론이다.

오연서는 ‘여고괴담’에 출연한 선배 연기자들 중에서 누구를 가장 닮고 싶냐고 묻자 대뜸 송지효가 '쌍화점'에서 보여준 파격적이고 대담한 연기가 "무척 멋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기존의 이미지를 뒤집을 수 있을 만한 작품을 선택하는 용기와 그것에 도전하는 모험정신에 감명을 받았다는 것. 자신도 그처럼 스스로의 틀을 깨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다.

"아직은 못하는 게 많아서 눈치가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십년 쯤 뒤에는 정말 즐겁게 연기를 하고, 또 다양한 배역에 도전을 하며 안주하지 않는 배우가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연서는 ‘여고괴담5’의 활동이 끝나고 잠시 주어지는 휴식시간에 그동안 밀린 추리소설을 읽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학교 도서관의 추리소설은 거의 다 다 빌려봤다고 말할 정도의 추리소설 마니아였던 것.

오연서는 "나중에는 꼭 추리소설 속 탐정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여배우로서는 남다른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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