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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그냥 웃기기만 한 예능은 가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쪽대본 드라마 특집’이 재미와 의미 모두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무한도전’은 14일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해 출연진이 직접 대본을 써가며 드라마를 완성하는 ‘쪽대본 드라마 특집’을 방영했다. 드라마 한회 촬영이 끝날 때마다 출연진이 돌아가며 대본을 써서 이어지는 내용을 촬영하는 형식.
이날 방송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15.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8일 ‘봅슬레이편’ 최종회의 19.5%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대해 시청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웃음과 풍자의 재미를 함께 전해줬다는 것이다.
한 시청자는 “지난 ‘봅슬레이 편’에서는 진한 감동과 함께 우리 사회의 소외된 한 부분인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생각도 다시 생각하게 해주더니 이번 ‘쪽대본 드라마 특집’에서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드라마 현실에 대해 매섭게 꼬집고 웃음을 줬다. 웃음 뒤 그 매운 맛은 최고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누가 역할을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주인공보다 그 외의 역할이 더 많이 나오는 드라마, 이것도 일종의 드라마를 비꼬는 그런 내용이었나 싶기도 했다”고 적었다.
한편 “이번 방송에 보조출연자로 정실장과 최코디도 나왔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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