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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과로 브라질과 역대 전적은 1승 8패로 한국의 열세가 더 선명해졌다. 유일한 승리였던 1999년 3월 1-0 승리 이후 26년간 6연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2골을 넣는 동안 14골을 내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23위인 한국은 이번에도 브라질(6위)에 호되게 당했다. 점유율 41% 대 59%, 슈팅 수 4회 대 14회, 유효 슈팅 수 1회 대 7회 등으로 크게 밀렸다.
경기 후 이재성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끼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12~13명이 뛰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강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두가 정말 좋은 선수는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느꼈을 것”이라며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느끼고 동기를 많이 얻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아울러 “아직 답은 전혀 찾지 못한 느낌인데 선수들이 머리를 잘 맞대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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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를 꿈꾸며 생활해야 하지만 무척 뜻깊고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A매치 100경기를 향해 달려올 수 있던 원동력으로 “나라와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인 거 같다”며 “정말 쉽지 않고 혼자 할 수 없는 자리인데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축구를 계속 사랑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여기까지 온 거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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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전 대패 후유증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재성은 “이렇게 경기에 지고서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참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고 파라과이전에서 이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