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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쇼트프로그램 62.69점을 합쳐 최종 총점 199.86점을 기록, 슬로바키아의 알리차 렌기엘로바(191.53점)를 여유 있게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이뤘다.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랭킹 포인트 13점을 받았던 김유재는 이번 금메달로 15점을 추가해 합계 28점을 기록했다.
오카다 메이, 오카 마유코(이상 일본)와 함께 올 시즌 랭킹 포인트 공동 1위가 된 김유재는 시즌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했다.
김유재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는 건 2022~23시즌 데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김유재의 쌍둥이 동생 김유성(수리고)도 현재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반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유성은 올 시즌 지난 8월 1차 대회에서 5위에 그쳤으나 지난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랭킹 포인트 22점으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김유성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파이널 무대에 진출, 최종 5위에 올랐다.
김유재는 이날 자신의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던 김유재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영화 ‘반지의 제왕’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해 기본 점수 8.00점과 수행점수(GOE) 2.29점을 챙긴 김유재는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해냈다.
세 번째 점프,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은 김유재는 트리플 루프는 완벽하게 뛴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시퀀스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김유재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코레오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만족하는 표정으로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 들어온 김유재는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점수를 확인한 뒤 활짝 웃으며 기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고나연(의정부여고)은 최종 총점 154.19점으로 전체 8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