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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 104주 동안 참가한 대회 성적을 차등해 반영한다. 최소 기준은 35개다. 포인트가 100% 반영되는 구간은 최근 13주까지다. 이후부터는 매주 10%씩 감가한다. 14주차의 반영비율은 0.91%, 15주차 0.90%, 16주차 0.89%의 비율로 감가해 104주차 대회의 반영 비율은 0이 된다. 이번 주 대회에서 50점을 받았다면, 14주 차에는 45.5점만 반영한다. 2년 동안 획득한 점수는 대회 참가 수로 나눠 평점을 계산한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에 경기가 끝나면 다음 날인 월요일에 세계 5대 투어 성적을 집계해 주간 세계랭킹을 발표한다.
리디아 고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53점을 획득했다. 총점은 321.88점으로 늘어 1위 넬리 코다(408.23점)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45개 대회에 출전해 이를 평균 점수로 계산하면 7.15점이 된다. 반면 티띠꾼은 총점 291.50으로 리디아 고보다 약 30점 적다. 그러나 40개 대회에 참가해 평균 점수 7.29점으로 2위를 지켰다.
평균 점수가 아닌 총 획득 점수로 바꾸면 세계랭킹 순위는 지금과 크게 달라진다. 특히 일본 선수가 대거 상위권으로 뛰어오른다.
총점으로 바꿔도 코다는 1위를 지킨다. 리디아 고는 2위로 올라서고 티띠꾼은 3위로 밀려난다. 다음 순위부턴 일본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진다. 평균 점수 기준 7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4위(266.99점)로 대폭 상승한다. 이어 14위 야마시타 미유(244.02점), 17위 다케다 리오(242.97점)가 5위와 6위로 올라선다. 평점 기준 24위인 이와이 아키에의 순위도 10위(210.33점)으로 무려 14계단 높아진다. 일본 선수 대부분은 출전 대회 수가 많다. 후루에 60개, 야마시타 67개, 다케다 77개 대회다. 톱30 선수 중 최근 2년 동안 60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일본 선수뿐이다. 총점이 높지만, 대회 출전수가 많은 탓에 평점이 낮아져 세계랭킹 순위 경쟁에서 상위권 진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톱30 선수 가운데서 일본 선수를 제외하고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임진희가 유일하다. 다음으로는 유해란과 로렌 코글린 53개로 많다.
윤이나는 세계랭킹 순위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 최근 2년간 출전한 대회에서 총점 96.72점을 획득했다. 28개 대회에 참가해 이를 나누면 평점은 3.45점(14위 해당)이 돼야 한다. 그러나 최소 출전 기준이 35개여서 평점이 2.76으로 낮아져 2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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