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안니카 드리븐 3R 공동 4위…1타 차 코다 7승 ‘도전’

주미희 기자I 2024.11.17 10:17:39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3라운드
임, 역전 신인왕 노려…신인상 1위 사이고 컷 탈락
2개월 만에 복귀한 코다, 선두 헐과 1타 차 2위
일몰 상황서 경기한 18번홀 보기 ‘아쉬워’
CME 10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드도 확보
60위 내 들면 특급 최종전 출전 가능

임진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는 시즌 7승을 가시권에 뒀다.

임진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단독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와 3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3타 차 역전 우승이자,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임진희는 끝까지 신인상에 대한 희망도 버리지 않고 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2위(788점)로 1위 사이고 마오(일본·934점)와 146점 차. 이번 대회와 다음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신인상의 향방이 갈린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 준우승자에게 80점, 3위에게 75점, 4위에게 70점 등으로 분배된다. 이번 대회에서 사이고가 컷 탈락을 하고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바람에 임진희의 뒤집기 도전에 희망이 생겼다.

임진희 다음으로 장효준(21)이 공동 11위(6언더파 204타)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유해란(23), 이미향(31)이 공동 17위(5언더파 205타)로 뒤를 이었다.

목 부상 때문에 2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헐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코다는 초반 보기만 2개를 범해 7번홀까지 선두인 헐과 6타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8번홀(파4)에서 13m 버디 퍼트, 9번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성공시킨 그는 5타를 줄여 후반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헐을 1타 차로 맹추격했다.

코다는 일몰 시간이 가까워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한 것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코다는 “티타임이 너무 늦었다. 18번홀에서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특히 그린 결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짧은 퍼트를 놓쳤다”고 말했다. 코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쳤다.

선두인 헐 역시 “퍼트할 때 홀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브레이크도 당연히 읽을 수 없었다. 많이 어두운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2주 전 유럽여자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리야드에서 우승한 헐은 약 2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올해 초반 6승을 휩쓴 코다는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7승을 노린다.

8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2위(11언더파 199타)로 뛰어오른 장웨이웨이(중국)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 글로브 106위에 그쳐 있는 그는 이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장웨이웨이가 공동 2위를 유지하면 그의 포인트 순위는 78위로 오른다.

이번 대회 성적이 반영된 CME 글로브 상위 60명은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5억 8000만원)가 주어지는 특급 규모 대회인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공동 7위인 가비 로페즈(멕시코)는 CME 글로브 61위인데 공동 7위의 순위를 유지하면 CME 글로브 포인트 60위 안으로 들어온다.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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