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전날 하루동안 8만 924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21만 2015명이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주인공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다가오는 광복절(15일) 연휴를 맞아 ‘파일럿’이 또 한 번 압도적 관객수로 흥행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 ‘행복의 나라’가 바로 14일 오늘 개봉해 등판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이선균의 유작이자, 개봉 시기를 기준으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행복의 나라’는 개봉일인 현재 10만장(9만 9000여장)에 육박하는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매량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14일간 1위를 유지했던 ‘파일럿’의 독주를 이날 ‘행복의 나라’가 저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사랑의 하츄핑’을 제치고 ‘슈퍼배드4’가 새롭게 차지했다. 슈퍼배드4‘는 같은 날 1만 733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142만 7981명을 기록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한 계단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전날 1만 6627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44만 748명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