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협회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을 책임질 새 감독 후보군을 대폭 압축할 예정이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달 초 새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 11명의 국내외 지도자(한국인 4명·외국인 7명)를 추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일부 후보를 추려냈고, 후속 작업으로 최근 유럽 현지를 찾아 남은 후보들과 직접 면담했다.
정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에서 전력강화위원들과 면접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며,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더욱 압축할 계획이다.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함께 후보군에서 빠졌다.
새 사령탑으로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 감독, 셰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쉬 감독은 2015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주가를 높였다. 2018년 라이프치히(독일)의 수석 코치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마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활약한 선수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2022년 3월 리즈와 계약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마쉬 감독은 2022~23시즌에 리즈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해 2월 경질된 뒤 현재까지 맡고 있는 팀이 없다.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