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북한이 반스포츠적 행위했다”…일본, FIFA·AFC에 의견서 제출[아시안게임]

주미희 기자I 2023.10.04 08:19:36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선수, 의료진과 마찰을 빚은 북한 선수단을 지적한 서한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선수들의 행위가 ‘반스포츠적’이었다며 관련 영상을 3일 두 기관에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특정 장면들을 담은 영상이 두 기관으로 전달됐지만, 어떤 장면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일본의 8강전에서 일본이 2-1로 이겨 4강에 오르자, 경기 종료 후 북한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일본의 결승골이 된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일부 선수들은 심판의 목을 밀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위협했다. 북한 코치들이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

경기 도중에는 북한 김유성이 부상 선수를 치료하러 그라운드에 들어온 일본 의료진을 주먹으로 위협해 경고도 받았다.

신용남 북한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잘못된 선언에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라며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한 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북한과 한 조에 속해, 홈과 원정에서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 (북한의 반스포츠적 행위 때문에) 앞으로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 '29년 만에 금메달' 안세영, 오른쪽 무릎 힘줄 찢어져..2~5주 재활 - 16일간 타오른 성화 꺼졌다…2026년 아이치·나고야에서 만나요[아시안게임] - 무릎에서 ‘딱’ 소리 후 통증…안세영의 투혼 “다시 안 올 시간이라 생각”[아시안게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