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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선수들의 행위가 ‘반스포츠적’이었다며 관련 영상을 3일 두 기관에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특정 장면들을 담은 영상이 두 기관으로 전달됐지만, 어떤 장면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일본의 8강전에서 일본이 2-1로 이겨 4강에 오르자, 경기 종료 후 북한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일본의 결승골이 된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일부 선수들은 심판의 목을 밀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위협했다. 북한 코치들이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
경기 도중에는 북한 김유성이 부상 선수를 치료하러 그라운드에 들어온 일본 의료진을 주먹으로 위협해 경고도 받았다.
신용남 북한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잘못된 선언에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라며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한 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북한과 한 조에 속해, 홈과 원정에서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 (북한의 반스포츠적 행위 때문에) 앞으로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