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크라운해태, PBA팀리그 우승 경쟁 2파전 압축

이석무 기자I 2023.09.21 08:35:06
승리 후 기뻐하는 NH농협카드 선수들. 사진=PBA
팀동료를 함께 응원하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 우승 경쟁은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NH농협카드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3라운드 7일차 경기서 하나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따냈다. 또한 크라운해태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승점3을 확보했다.

반면, 반드시 NH농협카드를 꺾어야 우승 가능성이 보였던 하나카드는 이날 패배로 우승이 무산됐다. 4연승을 달리던 웰컴저축은행 역시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2-4로 덜미를 잡혀 사실상 라운드 우승에서 멀어졌다.

NH농협카드가 3라운드 ‘무패’(6승 승점16)로 단독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크라운해태가 2위(5승1패 승점15)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나란히 두 경기를 남긴 양 팀의 맞대결은 최종일인 22일 열린다.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내주고도 풀세트 끝에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남자복식(조재호-김현우)과 2세트 여자복식(김민아-김보미)을 잇따라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팀 리더’ 조재호가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를 15-9(8이닝)으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성욱-김보미가 초클루-김가영을 단 4이닝만에 9-8로 이긴데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응우옌을 11-10(9이닝)로 이겨 경기를 뒤집었다.

6세트 여자단식 김민아가 사카이 아야코(일본)에 3-9(5이닝) 한 세트 내줬지만 마지막 세트 남자단식에서 마 민 캄(베트남)이 김병호를 11-7(5이닝)로 이기고 6연승을 완성했다.

크라운해태는 휴온스를 상대로 팀 전원이 승리를 보태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 여자복식 김예은-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3세트 남자단식 이상대가 승리를 거두고도 나머지 세트를 내줘 고배를 삼켰다.

하이원리조트는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이기고 4연패를 벗어났다.

3라운드 8일차에는 블루원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낮 12시30분)를 시작으로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2경기(오후 3시30분)에 이어 3경기 에스와이-휴온스(저녁 6시30분), 4경기 SK렌터카-크라운해태(밤 9시30분)의 경기로 이어진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3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치어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직접 만든 응원도구(스케치북 치어풀)를 지참할 경우 하루 1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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