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유럽 강자들과 AIG 여자오픈 1·2R 동반 티오프

주미희 기자I 2023.08.10 08:47:50

김효주는 US 여자오픈 제패한 코푸즈와 함께 경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고진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8)이 유럽 여자골프 강자들과 함께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1, 2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

고진영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정상에 오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두고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유럽의 전통적인 강자다. 1라운드 출발 시간은 10일 오후 4시 9분이다.

고진영은 지난달 31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낸 뒤 바로 한국으로 귀국해 8월 3일부터 스폰서가 후원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그러나 긴 이동 거리로 인한 피로 누적과 시차, 어깨 담 증상까지 겹치면서 기권한 뒤 AIG 여자오픈 준비를 위해 다시 잉글랜드로 넘어왔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프랑스에서 제주도까지 20시간 넘게 비행하면서 피로가 쌓였다. 원래 손목이 좋지 않은데 왼쪽 어깨와 등에 통증이 생겨 손목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기권을 선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2승을 했고 아직 대회도 많이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우승 기회가 오겠지만 골프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는 피하고 싶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사진=AFPBBNews)
지난주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8)는 지난달 US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따낸 앨리슨 코푸즈(미국), 해나 그린(호주)과 오후 9시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인지(29)는 메건 캉(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오후 9시 11분에 티오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35)는 US 여자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만 3번째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인 신지애는 유카 사소(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오후 3시 47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이외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과 오후 4시 30분에 1번홀을 출발하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역대 AIG 여자오픈 챔피언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오후 8시 27준에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인지를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로즈 장(미국)과 함께 경기한다. 이들의 출발 시각은 오후 8시 49분이다.
전인지(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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