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침마당’ 출연 견자단 “60대 톰크루즈도 액션배우…나이숫자 불과”

김미경 기자I 2023.01.23 09:58:20

23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 찾아
개봉 앞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
제작과 감독 출연 무술 1인4역 소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 액션스타 견자단이 우리나라의 토크쇼인 ‘아침마당’을 찾아 자신의 연기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견자단은 영화 ‘천룡팔부 : 교봉전’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전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무협액션영화의 레전드 배우로 꼽히는 견자단은 이번 영화에서 제작과 감독, 출연 및 무술까지 1인 4역을 소화했다.

이날 견자단은 한국에 13년만에 왔다면서 “영화 촬영하느라고 너무 바빠서 오랜만에 왔다, 왕정 감독을 모시고 왔고 영화 ‘천룡팔부’를 가져왔으니 즐겨달라”고 말했다 .

태권도 무술에 대해 아느냐는 사회자 물음에는 “쿵푸영화를 보는 걸 좋아했는데 이소룡이 발차기를 하는 게 너무 멋있더라”며 “근처에 있는 태권도장에 가서 태권도를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3주만에 거기 있는 사람들보다 발차기를 더 잘 하게 됐다”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가수 나태주가 태권도 무술을 선보인 뒤 견자단에게 ‘액션스타 견자단’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검은 띠와 도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내가 검은 띠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마음을 받겠다”고 했다.

앞으로 언제까지 액션을 선보일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몸이 젊을 때 같지는 않겠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영화는 올림픽이 아니어서 5분 안에 기록을 깨는 게 아니다, 스킬이나 연기력 등 모든 게 다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나는 지금이 내 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톰 크루즈 역시 60대인데도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액션을 하지 않나. 나는 액션은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견자단은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 있으면 영화를 찍겠다, 너무 피곤해서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팬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팬여러분이 지지해주시는 걸 보면 더 열심히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견자단은 개봉을 앞둔 영화 ‘천룡팔부 : 교봉전’에서 제작, 감독, 출연, 무술까지 무려 1인 4역을 소화했다. 그는 홍콩 영화계 대부이자 총감독인 왕정 감독과 한국을 찾아 ‘아침마당’에서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중국 무협배우 견자단 모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