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10일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에는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서 활약한 크로아티아 대표팀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의 공이 컸다. K리그 팬들에겐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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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탈락위기에 놓인 후반 연장 후반 9분 교체돼 들어간 오르시치는 불과 3분 만에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페트코비치의 골을 이끌었다. 오르시치는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2차전(4-1승) 1도움을 포함, 이번 대회 4경기에 나와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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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서 뛰며 동료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 어려워하자 등록명을 ‘오르샤’로 바꿨다.
전남에서 한 시즌 반 동안 49경기에서 14골 11도움을 기록한 오르시치는 2016시즌 도중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다가 2017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다시 K리그에서 뛰며 한 시즌 반 동안 52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오르시치의 K리그 통산 성적은 101경기 28골 15도움이다.
K리그의 경험을 발판으로 오르시치는 2018년 5월 자국 리그 최고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했고, 2019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에도 데뷔, 월드컵 명단에도 합류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래서일까 오르시치의 한국 사랑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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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시치가 속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4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