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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멤버이자 배우인 지연(박지연)은 10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와 KT 위즈 소속인 야구 스타 황재균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장을 공개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 사이에 열애설도 없던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밝힌 결혼 소식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내 연예계와 대중의 축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지연은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면서 “불안정한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든든한 남자친구와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재균 역시 동시에 SNS로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결혼식까지, 그리고 결혼 후에도 행복하게 예쁜 사랑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 소식을 발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시즌 중 한창 시합에 집중하고 있을 시기에 제 열애 또는 결혼 기사로 인해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저희 팀 KT에 조금이나마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시즌 시작 전 발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글로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열애설을 거치지 않은 결혼 소식에 일각에선 ‘속도 위반’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지연 측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에 “황재균 씨와 6개월 간 열애를 했고 결혼은 오는 12월 할 예정”이라며 “속도 위반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지연에 앞서 티아라 전 멤버 소연도 지난 1월 9세 연하의 수원FC 프로축구선수 조유민과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연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은 3년 간의 열애 끝에, 조유민 선수의 시즌이 마무리되는 11월 결혼식을 가질 것”이라며 “소연은 조유민 선수의 내조를 위해 올 시즌을 함께 시작하기로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소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 티아라의 전성기를 함께 했지만, 지난 2017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로 팀을 탈퇴한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티아라의 멤버 효민은 소연과 비슷한 시기 축구선수 황의조와 핑크빛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친분을 유지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열애설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지 않고 현재까지 묵묵부답을 유지 중이다. 업계에선 사실상 교제 중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막내 지연의 결혼에 티아라 멤버들은 누구보다 기쁘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멤버 함은정은 “축하해. 우리 막둥이”라고 기뻐했고, 같은 현 멤버인 효민과 큐리 역시 각종 이모티콘 댓글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티아라의 안무가였던 배윤정도 “와우 완전 축하”라고 놀라움을 드러냈고, 노홍철은 “드디어! 좋구나!”라고 축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거짓말’ ‘롤리폴리’ 등 각종 히트곡들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효민 지연 은정 큐리가 티아라의 컴백 앨범을 발표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