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헤아, 신들린 방어...'랑닉 체제' 맨유, EPL 3연승 질주

이석무 기자I 2021.12.12 06:00: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랄프 랑닉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리그 3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노포크주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 구장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노리치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랑닉 감독 부임 이후에는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8승 3무 5패 승점 27로 리그 순위 5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하위 노리치시티는 최근 리그 2연패 및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허덕였다.

이날 호날두의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톱으로 내세운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맨유는 초반부터 노리치시티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3분 알렉스 텔레스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장면도 있었다.

이후에도 맨유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된 슈팅이 노리치시티 골키퍼 팀 크룰의 선방에 계속 막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 공격 상황 때노리치시티 수비수 맥시밀리언 애런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날두를 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호날두의 리그 7호이자 시즌 13번째 골이었다. 호날두가 리그에서 기록한 7골 가운데 결승골이 4골이나 된다. 이는 올 시즌 EPL에서 베르나르도 실바(맨시티)와 함께 공동 1위다.

맨유는 선제골 이후 수세에 몰렸다. 특히 후반 15분을 남기고는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골키퍼 데헤아가 신들린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데헤아는 후반 32분 노리치시티 수비수 오잔 카박의 헤더를 몸을 날리며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카박의 또 다른 헤더도 데 헤아를 뚫지 못했다.

맨유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따낸 랑닉은 맨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부임 후 첫 2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한 사령탑이 됐다. 첫 번째 주인공은 1903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어니스트 맹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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