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김민재 계약 공식 발표...김민재 "긴 말 않겠다"

이석무 기자I 2021.08.14 08:44:56
터키 축구명문 페네르바체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 사진=터키 페네르바체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25)가 터키 리그 명문 클럽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이고 등번호는 3번을 달고 뛴다.

K리그1 전북 현대를 통해 프로축구 커리어를 시작한 김민재는 2019년 1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오는 12월 베이징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유럽 진출을 추진했고 페네르바체와 계약에 합의했다.

김민재는 메디컬테스트와 함께 계약 협상 마무리를 위해 지난 8일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이후 베이징 구단에서 임금 미지불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식 발표가 다소 늦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07년 창단한 페네르바체는 1부리그에서 19회 우승한 터키 최고 명문구단 중 한 팀이다.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와 함께 터키리그를 이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한 전 독일 국가대표 메수트 외질(독일)이 핵심선수다. 현재 사령탑은 비토르 페헤이라(포르투갈) 감독이다. 페헤이라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상강을 이끈 바 있다.

페네르바체 감독은 한글로 ‘페네르바체는 베이징 궈안에서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였습니다. 클럽과 4년 계약을 마친 1996년생 센터백 김민재 선수에게 우리의 역사이자 자랑인 줄무늬 유니폼과 함께 커리어에 행운과 우승을 기원합니다’라며 ‘한국의 형제 나라인 터키에서 28번의 우승을 하고 가장 많은 트로피를 받은 페네르바체에 오신 김민재 선수 환영합니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민재는 계약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며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긴 말하지 않겠다.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를 영입한 페네르바체는 오는 15일 데미르스포르를 상대로 2021~22시즌 터키 수페르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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