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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K리그 팬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월드컵이 열리는 올 해를 K리그 도약과 발전의 한 해로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올 시즌 K리그의 목표로, ‘팬들을 위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넘치는 K리그’, ‘공정한 K리그’, ‘K리그의 산업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의 신년사 전문.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 K리그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K리그 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축구는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K리그 소속 선수들, K리그가 배출한 선수들이 그 중심에 서서 큰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올해 열리는 월드컵에서 축구팬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K리그는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받아 더 발전하는 K리그가 되도록 전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팬들을 위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넘치는 K리그를 만들겠습니다.
빠르고 박친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연맹과 구단,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계방송의 양적 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K리그를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정한 K리그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 K리그에서 있었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VAR 제도의 도입이었습니다.
시행 초기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VAR은 그 동안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했던 판정 불신을 근절하고 건강한 K리그로 가는 데 필요한 제도입니다.
올 해 K리그는 VAR 제도의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선수, 코칭스탭, 구단 관계자 등 K리그 구성원 모두가 리스펙트 정신에 입각하여 더욱 공정한 K리그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K리그가 프로스포츠 산업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5년간 K리그는 리그의 기초체력 강화와 체질개선을 위한 많은 정책들을 수립하고 추진해왔습니다.
실관중집계와 유료관중증대, 유소년 육성, 행정인재 양성, 사회공헌활동과 저변확대 등 다양한 정책들을 진행했습니다.
유료관중비율과 평균 객단가가 차츰 상승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K리그가 산업적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때까지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 J리그의 지역연고 강화, 미국 MLS의 통합마케팅 등 다양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각 구단의 자체 수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리그를 사랑해 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K리그 출범 35주년을 맞는 해이자 월드컵의 해입니다.
오는 6월, 우리 K리그 소속 선수들과 K리그가 배출한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펼쳐 보일 것을 기대하며, 저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한해를 K리그 도약과 발전의 한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소망이 성취되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 오 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