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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굴기]①방탄소년단 경제효과, ‘강남스타일’보다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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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7.1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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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진출로 인한 경제효과 및 가치상승이 ‘강남스타일’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악 시장을 흔들면서 2012년 미국에서 대 유행한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박성현 고려대학교 한류융복합연구소 교수는 23일 이데일리에 “방탄소년단의 현재 행보로 가늠해 장기적으로는 ‘강남스타일’의 영향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시장에서 K팝의 가치와 다국적 팬덤을 확인해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강남스타일’은 유행 당시 경제유발효과와 문화적 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코트라(KOTRA)는 싸이 열풍이 한창인 2013년 유럽에서 분 한류 바람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4.4% 상승하였으며 이로 인해 파생된 국가 브랜드 자산창출액은 6656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남스타일’의 경제적 가치를 1조원 이상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장기적으로 ‘강남스타일’의 영향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 이들의 경제유발효과가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근거다.

이미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기록한 약 355억원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6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간판이다. 이 회사 수입의 상당부분이 방탄소년단을 통해 일어난다.

더구나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K팝 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SNS 최다 리트윗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2018’에 이름을 올렸다. ‘엘렌쇼’ ‘더 레잇레잇쇼’ ‘지미키멜쇼’ 등 미국 지상파 3사 토크쇼에 출연했으며 ABC 신년맞이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도 사전 녹화를 마치는 등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박성현 교수는 이 같은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미국에서 K팝이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DNA’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등이 주목받으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특정곡의 유행으로 얻은 반짝 인기가 아니라 K팝과 퍼포먼스의 우수성이 인기의 바탕이다. ‘강남스타일’ 이후 제2의 싸이, 제2의 ‘강남스타일’은 결국 등장하지 않았으나 제2의 방탄소년단은 기대해 봄직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에서 유행한 배경은 B급 퍼포먼스를 통한 유쾌함이 가장 큰 이유이지 K팝의 음악적 가치를 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강남스타일’보다 파급력이 덜할지 모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K팝에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 K팝이 음악장르로서 인정받고 우리의 음악 제작시스템이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는 방탄소년단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K팝 가수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다른 K팝 가수들이 진입장벽이 높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의 길을 터주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 활동의 경제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내년 하반기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2019년초 쯤 증시에 입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가치도 새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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