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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당찼다. 이미 지난해 11월 이달의 소녀 두 번째 멤버로 발표한 솔로곡 ‘다녀가요’와 뮤직비디오로 매력과 ‘끼’를 확인시켰던 현진(18)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망설임은 없었고 긍정 에너지가 전해졌다. 카메라 앞에서 떨림도 거의 없다고 했다.
이미 TV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3년 tvN 예능프로그램 ‘세 얼간이’에 출연했다. 모태미녀 특집이었다. 큰 오빠가 ‘한번 해보라’고 권유해 지원을 했고 면접을 본 뒤 출연을 확정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난 뒤 현재 소속사의 연락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도 역시 망설임은 없었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수련회에 가서 친구들과 무대에서 춤을 춘 게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는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주부다. 큰 오빠는 밴드 비오네(Bi-o-ne)의 메인보컬 겸 작곡가, 둘째 오빠는 연기학원에 다니며 연기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연예인 가족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지원해주는 부모 덕분에 자녀들은 원하는 꿈을 키울 수 있었다.
3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한 뒤 이달의 소녀 멤버로 발탁됐다. 그만 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실력이 자신의 생각만큼 빨리 늘지 않아서다. 긍정적인 성격으로 오래지 않아 극복을 하고 마침내 결실을 얻었다.
“멤버가 됐을 때 믿어지지 않았어요. 아직도 ‘내가 정말 가수가 된다고?’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제 활동을 시작하니까 대중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가 될 거예요.”
현진은 이달의 소녀 1/3 멤버로 유닛 앨범 타이틀곡 ‘지금, 좋아해’로 12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