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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쾰른에 1-1로 비겼다.
지난 2월28일 프라이부르크전을 시작으로 7연승을 달리던 레버쿠젠은 구단 역대 최다 연승인 8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무승부에 그치면서 종전 최다인 2001-2002 시즌의 7연승과 타이 기록을 세운데 만족해야 했다.
레버쿠젠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15승10무5패 승점 55로 3위를 유지했다. 4위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54)에 불과 1점 앞서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안심하기는 이르다. 분데스리가는 3위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최소한 4위는 확보했다. 각 팀들이 4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5위 샬케04(승점 42)에 13점이나 앞서있다. 레버쿠젠이 4경기에서 모두 지고, 샬케가 모두 이겨도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는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해 후반 9분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될 때까지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분데스리가 한국인 시즌 최다골(19골)과 그대로 2골 차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몇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24분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시뮬레이션을 지적받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손흥민 대신 투입한 브란트가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대포알 슛으로 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버쿠젠은 경기 막판까지 1-0으로 앞서 팀 최다연승은 8연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쾰른의 교체선수인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보르드 핀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가 무산됐다.
레버쿠젠은 전반 41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승리를 거둘 절호의 기회를 잡고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2월2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2-2로 비긴 이후 처음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 홍정호는 이날 함부르크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동원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패했다.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하노버96과의 원정 경기에서 출장하지 않았고 팀은 2-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