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연출 이주환 윤지훈) 마지막회에서는 청수대비(서이숙 분)의 청을 받들어 이린(정일우 분)에게 왕위를 넘겨주는 기산군(김흥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담(김성오 분)의 꼭두각시가 된 기산군은 그 자괴감에 자결을 시도하려 했다. 이때 죽은 청수대비(서이숙 분)의 혼령이 나타났고 “부디 목숨을 소중히 여겨라. 지난 잘못들이 후회된다면 되돌릴 길을 찾아라. 주상은 어진 분이니 그리할 수 있다”며 자살을 막았다.
이에 기산군은 청수대비의 진심에 감동, 마음을 돌렸다. 그리고 어보를 바치러 온 월광대군 이린에게 “네 정녕 귀물을 보느냐. 거짓없이 말해다오”라고 물었다.
이어 “귀물을 볼 수 있다”는 이린의 대답에 “귀물을 보는 자만이 왕의 자격이 있다 했다. 그 말은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어두운 곳까지 살필 수 있는 자만이 왕이 된다는 말이다. 너야 말고 진정한 왕재이다. 너에게 양위할 것이다”라며 양위의 뜻을 밝혔다.
또 기산군은 이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상을 빼앗길까 근심하며 오랫동안 널 질투하고 시기했다. 허나 할마마마의 말씀처럼 이 자리를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네가 잘 해내리라 믿는다. 성군이 되어 이 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어달라”며 어보를 건네며 예를 갖추었다.
한편 이날 ’야경꾼 일지‘가 종영한 가운데 후속으로는 27일부터 ’오만과 편견‘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