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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남편의 죽음과 관련된 한 여성의 미스터리한 행방을 뒤쫓는다.
지난 2003년 11월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는 피투성이가 된 여성이 거리에 뛰어나왔다. 경찰의 조사결과 부부싸움 중 남편이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죽이려했다는 게 드러나 남편 A씨는 살인미수로 구속수감됐다.
하지만 가족과 이웃은 평소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A씨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의아해했다. A씨의 평소 태도와 관련한 이웃의 증언과 함께 그의 손에는 장애가 있어 흉기를 휘두르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외면했고 결국 A씨는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유서를 남긴 채 구치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10년 후 강력계 형사로부터 A씨의 아내였던 여성의 소식이 들려왔다. 이름도 얼굴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여성은 공소시효 25일을 앞두고 검거돼 언론에서 화제가 된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998년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유서와 함께 자살한 A씨와 살기 전에 이미 첫 번째 남편을 의문의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두 남편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여성의 비밀을 추적해본다.
‘두 얼굴의 여인, 15년간의 거짓말’ 편은 25일 밤 11시 15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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