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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52회에서는 청애(윤여정 분)가 납치되었다는 전화에 경악하는 장수(장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귀남(유준상 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청애는 복잡한 마음과 장수에 대한 섭섭한 마음에 가출을 했다. 그러던 중 장수는 청애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경악했다. 그리고 “전화 끊지도 말고 신고도 하지 말라”는 요구에 “제가 어떻게 하냐. 무엇이든 다 하겠다”며 돈을 입금하기 위해 은행으로 뛰어갔다.
그러나 윤희(김남주 분)가 침착하게 이를 경찰에 신고, 보이스피싱임을 밝혔고 장수는 이 사실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시간 청애는 전화기를 꺼둔 채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
이어 무사한 모습의 청애를 본 장수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청애는 남편의 낯선 모습에 “아들 며느리 다 있는데 뭐하는 거냐. 울지 말라”고 다그쳤지만 장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장수는 청애에게 다가가 “고맙다”며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청애 또한 장수의 품에서 과거를 씻어내기라도 할 듯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와 청애가 고부관계가 아닌 여성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