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볼튼원더러스의 공격전술 구심점으로 활약 중인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산정해 발표하는 선수 랭킹에서 개인 최고 순위인 20위에 올랐다.
이청용은 23일 밤(이하 한국시각) EPL 공식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가 발표한 2010-11시즌 선수 순위(top 100 rankings)에서 193점을 기록, 전체 선수를 통틀어 최상위권인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13라운드 종료 직후 28위에 랭크된 바 있는 이청용은 순위를 8계단 끌어올리며 또 한 번 도약했다. 20위는 EPL 무대에 진출한 이후 이청용이 거둔 개인 최고 순위다. '스나이퍼' 설기현(포항스틸러스)이 레딩에 몸담고 있던 시절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고 순위(13위)에 7계단차로 접근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청용이 순위를 더욱 끌어올린 건 최근 치른 뉴캐슬유나이티드전에서 선보인 활약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청용은 이 경기서 우측면 공격의 물꼬를 틔워내며 맹활약했고, 전반39분에 한 골을 추가하며 소속팀 볼튼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중간 순위 선두는 255점을 획득한 첼시의 날개 공격수 플로랑 말루다가 차지했다. 디디에 드로그바(251점/첼시)와 가레스 베일(250점/토트넘핫스퍼)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은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PL은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프리미어리그 로스터 등록 선수 500명(팀 당 25명)에 대해 6단계 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 순위를 산정하며, 이 중 100위까지의 명단을 공개한다. 출전시간, 득점, 도움, 슈팅, 드리블, 태클, 클리어링, 선방, 팀 기여 등이 점수 산정의 주요 기준이다.
◇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요선수 랭킹(14라운드 기준)
1. 플로랑 말루다(첼시) - 255점
2. 디디에르 드로그바(첼시) - 251점
3. 가레스 베일(토트넘핫스퍼) - 250점
4. 마루아네 챠마크(아스널) - 246점
5. 앤드류 캐롤(뉴캐슬유나이티드) - 233점
6.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유나이티드) - 232점
7.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 223점
8. 대런 플레처(맨체스터유나이티드) - 221점
9. 세바스티안 라르손(버밍엄시티) - 211점
10.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블랙번) - 209점
20. 이청용(볼튼원더러스) - 193점
21. 루이스 나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 192점
22.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유나이티드) - 192점
30. 존 테리(첼시) - 181점
54.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 158점
57.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 15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