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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가 선더랜드(감독 스티브 브루스)를 꺾고 꺼져가던 리그 4연패의 불씨를 되살렸다.
맨유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더랜드 소재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28분에 터진 루이스 나니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선더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26승(4무7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82점으로 끌어올려 리그 선두 첼시(83점)를 승점 1점차로 뒤쫓았다. 맨유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오는 10일 새벽 열리는 스토크시티와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선두 첼시가 위건 어슬레틱과의 경기서 비기거나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선더랜드는 올 시즌 16패(11승11무)째를 기록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고, 순위 또한 한 계단 하락해 11위로 내려앉았다.
박지성은 맨유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 장면을 지켜봤다.
선더랜드의 홈 구장에서 경기가 열렸지만 전반적인 흐름의 주도권은 맨유가 잡았다. 맨유는 한 수 위 전력을 앞세워 선더랜드의 위험지역을 시종일관 파고들었다. 특히나 상대 위험지역 언저리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의 빈틈을 파고든 공격수 웨인 루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더랜드는 간간히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맨유 수비진의 적극적인 방어로 인해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 장면은 전반28분에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내에서 루니의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가 오른쪽으로 재차 볼을 넘겼고, 이를 윙어 루이스 나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맨유)과 만회골(선더랜드)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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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 0-1 맨체스터유나이티드(EPL 37라운드)
▲득점자
루이스 나니(전반28분/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더랜드(감독 스티브 브루스) 4-4-2
FW : 프레이저 켐밸 - 대런 벤트
MF : 스티드 말브랑크 - 데이비드 메일러(전37.리 캐터몰) - 로릭 카나 - 조던 헨더슨(후29.켄와인 존스)
DF : 키어런 리처드슨 - 존 멘사(전18.매튜 킬갤런) - 마이클 터너 - 필립 바슬리
GK : 크레익 고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 4-4-2
FW : 웨인 루니 -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후26.마이클 캐릭)
MF : 라이언 긱스 - 폴 스콜스 - 대런 플레처 - 루이스 나니(후48.오언 하그리브스)
DF : 파트리스 에브라 - 네마냐 비디치 - 조니 에반스 - 존 오셰이
GK : 에드윈 반 데 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