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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 토종 캐릭터로 ‘아이언맨’ 이기고 싶어요.”
변강쇠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가루지기’의 주인공 봉태규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경쟁하는 ‘가루지기’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태규는 ‘가루지기’ 개봉을 앞두고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변강쇠라는 캐릭터를 비하하는 것은 우리 얼굴에 우리가 침 뱉는 꼴”이라며 “가루지기는 우리나라 대표 캐릭터라고 불리는 둘리보다 훨씬 오래된, 수백년에 걸쳐 내려온 캐릭터다. 너무나 한국적인 토종 캐릭터이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캐릭터”라고 이번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실제로 봉태규가 친분이 있는 일본인들 몇 명에게 영화에 대해 설명하니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변강쇠 캐릭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출연을 결정할 당시 주변의 반대를 심하게 겪었다는 봉태규는 “나는 내가 한국의 토종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전작들보다 촬영 기간도 길고 혼자 이렇게 긴 영화를 끌고 가는 것이 거의 처음이라 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토종 캐릭터 ‘변강쇠’를 내세운 ‘가루지기’는 올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습의 첫 주자인 ‘아이언맨’과 같은 날인 30일 개봉한다. 또 바로 한 주 후인 5월 8일에는 가수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피드 레이서’가 개봉된다. ‘아이언맨’의 제작비는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789억원), ‘스피드 레이서’는 3억 달러(한화 약 2982억원)의 제작비에 8천만 달러의 마케팅비가 들어간다. ‘가루지기’의 제작비는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제작비 면에서 이들과 비교가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1억8000만 달러면 로봇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실제 로봇을 만들 수도 있겠다”며 농담을 던진 봉태규는 “우리 영화가 제작비에서는 따라갈 수 없겠지만 신선함과 완성도에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토종 캐릭터로 ‘아이언맨’과의 캐릭터 싸움에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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