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강' 도미니카와 격돌…도쿄 이어 마이애미 기적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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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3.13 05:59:00

내일 오전 WBC 8강전
후안 소토 등 올스타급과 경기
'부상' 손주영 불참 변수 발생
류지현 감독 "싸워봐야 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강팀이지만 야구는 해봐야 아는 것.”

한국 야구대표팀이 ‘초호화 군단’ 도미니카공화국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과 준비 환경 모두 한국에 불리하지만, 한 번 불붙은 대표팀의 사기는 꺼질 줄 모르고 있다.

WBC 8강전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WBC 8강전을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전력만 놓고 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이 압도적이다. ‘1조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올스타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릴 정도다.

MLB 통산 703홈런을 기록한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 감독이 이끄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 이스라엘을 10-1로 완파하는 등 조별리그 4경기에서 41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3점이나 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베네수엘라전 승리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한국은 경기 외적으로도 불리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꺾고 8강에 오른 뒤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이동했다. 12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으로 선수단 피로가 쌓였다. 마이애미 도착 후 단 이틀 훈련한 뒤 곧바로 8강전을 치러야 한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4경기를 준준결승이 열리는 론디포파크에서 모두 치렀다. 이동 부담 없이 경기장 환경에 완전히 적응했다. 심지어 이 경기장이 소속팀 홈구장인 선수도 있다.

전력에도 변수가 생겼다. 호주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던 손주영(LG트윈스)이 팔꿈치 통증으로 마이애미에 함께 오지 못했다. 대체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그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도 끝내 무산됐다.

WBC 한국 야구대표팀 류현진과 선수들이 12일(이하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표팀 분위기는 하늘을 찌른다. 벼랑 끝에서 살아돌아온 경험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무기다. 류지현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지만 우리도 일본 같은 강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리더 역할을 맡고있는 류현진(한화이글스)는 “호주전은 내 야구 인생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짜릿한 경기였다”며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선발 또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에 각오가 더 남다르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한국전 선발투수는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유력하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MLB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이다. 201cm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대 싱커에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지난 7일 니카라과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1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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