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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2022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1에 입성했다. 각급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이승우는 잠깐의 적응을 거치자 곧 두각을 드러냈다. 첫 시즌 리그 14골 3도움을 시작으로 2023시즌에는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여름 이적시장까지만 뛰고도 18경기 10골 2도움으로 세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썼다. 다만 전북에서는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크게 줄었다. 같은 해 전북에 합류한 뒤에는 12경기 2골 4도움에 그쳤다.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향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리그 22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 시즌 10골 이상 넣던 이승우의 폭발력이기에 부족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주로 교체로 나서며 출전 시간도 넉넉하지 않았다. 스타 선수가 즐비한 전북이었고 시즌 중 리그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달리며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늘 팀의 중심으로 공격 선봉이었던 이승우에겐 낯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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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승우는 성장했다. 그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선수들은 경쟁하고 선택은 감독의 몫”이라며 “감독님께 좋은 감정만 있던 건 아니었고, 기분도 안 좋고 화도 났다”면서도 “선택은 감독님께서 하는 것이니 기회가 왔을 때 잘 보여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 게 지금 순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거스 포옛 감독 역시 이승우를 콕 집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승우는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며 “스페인어로 바로 대화가 됐기에 오해 없이 이야기했고, 경기에 투입될 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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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한국에 오래 있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며 “그 부분은 틀린 거 같다. 지면 외적 요인, 이기면 전술 덕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승우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전북에서만 20년을 뛰며 10차례 리그 정상에 선 최철순의 뒤를 잇겠다고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제2의 최철순이 되려면 20년은 뛰어야 하는데 그러면 마흔 살이 넘는다”며 “제2의 홍정호라도 되겠다”고 웃었다.
그는 “전북은 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 팀”이라며 “우승하고 싶어서 이곳에 왔는데 1년 만에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