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상 연구는 무지하게 하는데 한 사람 일목요연하게 해설한 책이 없었다. 내가 쓰라는 신의 계시인가보다 해서 내가 썼다”며 밤새 이상을 연구했다고 털어놨다.
조영남은 “그렇게 몇달을 하니까 다운이 됐다. 어느 날 기타를 쥐었느데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 그래서 피아노를 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피아노를 치는데 안되더라”라며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늘 그랬으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며칠 뒤 우리집에 온 사람들이 있어서 얘기했더니 병원을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 사람이 고려대 응급 주임교수였다”라며 “뇌경색이더라. 약물 치료를 했다. 그때 우리 아버지처럼 반신불수가 되는거다. 약물 치료를 했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밝혔다.
조영남은 치료를 한 후 위스키의 맛을 느끼지 못했다고. 그는 “내 피가 정상으로 돌기 시작하니까 위스키가 쓰다는 걸 알려주는 거 같다”라며 “그 후로 술을 안 먹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