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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나무가 SBS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해 사랑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나무는 “SBS의 작품을 많이 했던는데 저의 첫 드라마가 ‘낭만닥터 김사부’다. ‘김사부’로 시작한 인연들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인연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나무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시작으로 ‘의문의 일승’, ‘친애하는 판사님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커넥션’까지 SBS 드라마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커넥션’ 감독님인 김문교 감독님을 만났고 ‘의문의 일승’에서도 만났다. 김문교 감독님하고도 이번에 만나서 되게 감회가 새로웠던 게 감독님이 뜬금없이 제 느낌이 변한 것 같다고 얘기를 해주더라. 어른이 된 것 같다고”라며 “예전에 비해 더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고 얘기를 해줘서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얘길 들으니까 제 2016년, 2017년 그 모습을 기억해 주시고 지금의 저를 변화한 모습을 캐치해주신 감독님이 고맙기도 하다. 감독님이 되게 따뜻하신 분이다. 모든 걸 통솔하려면 굉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필요한데 김문교 감독님은 그걸 뛰어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며 “유연하고 따뜻하시고 배우들이 마음껏 준비한 걸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다른 길로 가려고 하면 올바른 길을 알려주시고 한다. 그게 참 멋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드라마, 다른 장르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커넥션’은 첫방송 이후 섬세한 연출과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호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사랑 받았다. 윤나무는 “드라마가 잘되면 너무 좋다. 시청자분들이 많다는 건 아주 좋은 신호다”며 “그런데 ‘커넥션’은 매번 촬영하러 나가는 게 즐거웠던 현장이다. 과정이 치열했고 즐거웠기 때문에 촬영을 하면서 오래 회자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나무는 “드라마가 재미있으면 부모님으로부터 신호가 바로 온다. 재미있으면 그 표정이 있다. 준서를 누가 죽였는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일부러 틀린 답을 알려주기도 했다”며 “1, 2회가 나가고 어느 때보다 주변 연락을 많이 받았다. ‘지금부터 재미있으면 뒤에는 어떡하지? 더 재미있는데?’ 싶었다. 현장도 감사하고 결과도 감사한 드라마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나무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허주송 역의 정순원 배우는 오래 전부터 같이 연극, 뮤지컬을 했던 가까운 동생이다. 친구 같은 동생이다. 이번에 촬영하면서는 처음 만났는데 너무 좋았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친구”라고 말했다.
전미도와도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며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게 됐을 때 되게 속으로 좋았던 건 준서 인물 소개에 ‘윤진의 첫사랑’이라고 돼 있더라. ‘와 내가 전미도의 첫사랑인 거구나?’ 그런 것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내가 언제 전미도 배우의 첫사랑 역할을 해보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항상 어떤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기대감이 있었는데 만나서 좋았다. 더 자주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아쉽지만 또 그래서 더 애틋한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윤나무는 “이 드라마라 특별한 것이 있다. 재경(지성 분), 윤진(전미도 분), 주송(정순원 분)이 준서 죽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데 준서가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나를 위해 저렇게 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뭉클함이 있었다. 준서로서도 윤나무로서도 감동적이라고 해야 하나. 고맙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다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윤나무는 “‘익살맞은 캐릭터, 사이코패스, 갑질하는 재벌 3세 역 등 여러 가지를 해봤는데 코미디나 아주 악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아직은 못보여드린 모습이 많아서
꺼낼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이라면 어떤 모습이든 할 준비가 됐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