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법적 대응' 초강수에도 학폭 추가 폭로…입장 달라질까

김가영 기자I 2024.04.03 07:00:00

제보자, 송하윤 집단 폭행·강제 전학 폭로
폭행 피해자와 가해자까지 등장

송하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으나, 또 다시 학폭 의혹이 불거지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JTBC ‘사건반장’ 측은 지난 1일에 이어 지난 2일에도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에게 학창 시절 90분 간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맞은 이유를 알지 못했고 그 이후에 때린 이유를 설명 듣지 못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학폭을 전면 부인했다. 여기에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초강수 대응을 했다.

그러나 여기에 제보자가 또 한번 폭로를 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을 통해 “제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모를 수가 없다”며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 다 대준다고 하고, 말이 안되지 않나. 앞뒤가 너무 안맞지 않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것 터지면 다른 것도 다 터질 거다. 제 친구들도 그런 일이 있다는 걸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거다”며 “터질 게 터진 거다. 사람들이 다 참은 것”이라고 송하윤의 학폭을 주장했다.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겠다고 하면 멈추겠다고 했는데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적으로 대응을 하면서 더이상 숨기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하윤이 ‘사건반장’과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당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고도 덧붙였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을 통해 또 하나의 의혹을 제기했다. 송하윤이 고교시절 집단 폭행에 연루돼 강제 전학을 갔다고 주장한 것이다. 제보자는 “집단폭행으로 인한 강제전학“이라며 ”세 명이 한 명을 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하윤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가해자들은 폭행이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에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송하윤 소속사는 ‘사건반장’ 측에 “폭행에 연루된 것은 맞다. 짝을 괴롭히는 일에 휘말려 벌어진 일일 뿐 폭력에 가담한 것은 아니”라며 “연예계 활동 중이기 때문에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고 해명했다.

‘사건반장’ 측은 집단폭행의 피해자와 가해자 양측의 입장을 담아 공개했다. 피해자는 “송하윤이 포함된 가해자들의 피해자가 맞느냐”,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강제전학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네”, “맞아요”라고 대답했고 “졸업한 다음에 송하윤이 활동 중일 때 문제제기를 한 적도 없고 연락온 적도 없느냐”고 묻자 “없다”고 대답했다.

송하윤과 함께 폭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한 가해자는 “그 아이가 연루된 것은 맞고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 그럼 죗값을 받아야 되는 게 맞다”며 “1차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걔가 그런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그런 행동을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가해자는 송하윤의 이간질로 싸움이 생겼고 그러면서 폭행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 이후 피해자 부모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송하윤이 사과했는진 알지 못한다며 ”그때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학폭을 전면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폭로자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 만큼, 송하윤의 입장이 달라질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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