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하는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 1회에는 채시라라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 송승환과 40여 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촬영 당시 두 사람은 채시라가 출연한 드라마 ‘아들의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들의 여자’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바이올리니스트 김채원 역(채시라 분)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연인 강민욱(차인표 분)에게 버림받은 뒤 복수를 꿈꾸는 내용을 다룬 치정 불륜극이다. 이 작품을 찍을 당시 채시라는 김채원이 강민욱의 형인 강태욱(정보석 분)을 유혹하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장면을 소화한 바 있다.
채시라는 당시 리허설을 하면 감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곧바로 본 촬영을 했고, 카메라 감독부터 조명 감독까지 자신의 춤사위에 충격을 받았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아울러 채시라는 ‘아들의 여자’ 연출자인 이관희 감독이 1989년 드라마 ‘거인’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난 자신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변했냐”면서 놀라움을 표했다는 이야기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시라가 “사실 배우가 아니라 발레리나가 너무 되고 싶었다”는 고백도 했다. 그는 “하지만 무용은 좋아하는 것으로 마음에만 남겼다”며 “그래서 극중에서 춤출 수 있는 장면이 있으면 열정을 다 해 춤 췄다”고 밝혔다. 개인 SNS에 업로드하기 위해 커버댄스를 연습 중이라고도 밝힌 채시라는 팝가수 메건 트레이너의 ‘메이드 유 룩’(Made You Look)에 맞춰 커버 댄스까지 즉석에서 선보였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촬영 당시 ‘아들의 여자’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홍리나와의 깜짝 전화연결도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홍리나는 채시라의 결혼 전 이상형을 공개해 채시라를 당황케 했다. 홍리나는 “그때 시라는 키와 외모를 봤다. 이상형대로 태욱 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후 채시라는 남편 김태욱과의 부부 싸움 후 해소법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는 전언이다.
24일 오후 7시 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