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기여’ 이재성, 마인츠도 뮌헨 격파... 황희찬은 ‘32분 출전’

이재성이 활약한 마인츠가 뮌헨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리안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이재성이 속한 FSV 마인츠는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잡아내는 이변을 완성했다.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뮌헨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를 기록한 마인츠(승점 45)는 6위에 올랐다. 반면 2경기째 승리하지 못한 뮌헨(승점 59)은 1위 자리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0)에 내줬다.

선제골의 몫은 뮌헨이었다. 전반 29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한 골 뒤처진 채 전반전을 마친 마인츠는 후반전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크로스 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문전에 있던 뤼도비크 아조르크가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마인츠는 매서웠다, 후반 28분 상대 경합을 이겨낸 카림 오니시워가 패스를 내줬다. 레안드루 바헤이루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분 뒤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공을 잡은 아론 카리콜이 직접 골망을 출렁이며 쐐기를 박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77분을 소화했다.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74%,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5점을 받았다.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울버햄프턴은 레스터에 역전패 당했다. 사진=AFPBB NEWS

한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팀도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그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리그 3연승에 실패한 울버햄프턴(승점 33)은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4연패에서 벗어난 레스터(승점 28)는 17위로 뛰어올랐다.

상승세를 타던 울버햄프턴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3분 순간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빼앗았다. 공을 잡은 마테우스 쿠냐가 구석을 향하는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제이미 바디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으며 가볍게 성공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황희찬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웃은 쪽은 레스터였다. 레스터는 후반 30분 완벽한 연계 패스로 측면을 허물었다. 낮게 넘어온 크로스를 티모시 카스티뉴가 밀어 넣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황희찬은 32분을 뛰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0%, 지상 경합 승률 17%(1/6), 공중볼 경합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2점을 받았다.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득점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