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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용인시와 골프 인재 양성 및 체육 발전 업무협력키로

주영로 기자I 2023.03.06 06:00:00
박세리(오른쪽)과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3일 스포츠 문화 융성 및 골프 인재 양성에 함께 하기로 뜻을 모은 뒤 용인시의 캐릭터 ‘조아용’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즈인터내셔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46)가 용인시와 손잡고 스포츠 문화 융성과 골프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세리가 대표로 있는 바즈인터내셔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세리 전 감독이 지난 3일 용인시청을 방문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 지난 6개월여 동안 진행해온 스포츠 문화 융성과 골프 인재 양성을 위한 논의를 끝마쳤다”면서 “오는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5개 이상의 골프장이 영업 중인 용인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해 이른바 ‘골프 8학군’으로 불린다. 이에 박세리와 이 시장은 용인시의 잘 갖춰진 골프 인프라를 활용하고 다른 스포츠와 문화시설도 확충해 인재를 육성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기회를 만들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

박세리는 “바즈인터내셔널이 지향하는 스포츠와 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용인특례시는 매력적인 인프라를 갖췄다”며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체계적인 주니어 교육 시스템이 부족해 골프 인재를 육성하기에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다. 실력을 갖춘 골프 인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박세리를 만난 자리에서 “용인시에 투자를 결심한 박세리 감독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시민에게 큰 기쁨을 주시길 기대한다”며 “박세리 감독을 보며 꿈을 키우는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자선 골프 대회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세리는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 US여자오픈 등 통산 25승을 거둔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다.

이후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의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지금은 바즈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사회적 기여와 스포츠 인재 양성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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