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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정글 부부가 출연해 고민상담을 했다.
이날 출연한 정글부부의 아내는 액세서리 수출 회사 대표. 아내는 “액세서리를 제작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금은 자리를 잡아서 중소기업의 억대 매출은 나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15년차 포토그래퍼. 남편은 아내에게 “요즘에 그걸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프리랜서”라고 말했다.
남편은 “체력적으로 되게 힘듦을 느낀다. 기본적으로는 더 나은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서 조금 더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거다. 쉽진 않겠지만 수익적으로 더 나아지고 가족과 더 지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말이 프리랜서지 집에서 편하게 일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남편은 “애들이 크니까 돈 들어갈 데도 많아지는데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한계가 올텐데 그땐 다른 걸 못 한다”고 설명했고
아내는 “프리로 하면 열심히 해도 성과가 안 나오면 돈을 못 번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안되면 배달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아내는 “그전엔 왜 그랬느냐”며 남편이 이전 프리랜서, 사업 실패만 3번이라고 전했다. 결혼 이후의 생계는 아내의 수입으로 유지했다고.
아내는 “생활비를 가져준 게 12년 동안 3년이다. 생활비를 안 준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한테 들어간 게 2억이 넘는다”고 말했다. 남편의 사업자금으로 들어간 돈이 2억이 넘는다고. 아내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야식을 시켜먹고 늘어진 남편의 모습에 더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체력적으로 힘들다면서 배달대행을 할 수 있느냐. 의욕과 의지 만으로 현실적인 것이 잘 운영될 수 있을까는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아내가 남편보다 돈을 잘 버는 집이 많다. 2016년 조사 결과인데 우리나라 남편보다 아내가 소득이 높은 것이 10.5% 정도 된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늘고 있다. 아내가 남편보다 돈을 잘 벌면 부부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소득이 높은 경우 남편에 대한 존중이 빠져있으면 남편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남편이든 아내든 경제적 역할을 많이 하는 쪽에서 그렇지 않은 배우자에게 굉장히 많은 인정과 존중을 해야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