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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류' 영상 수출, 전년 대비 10% 늘었지만 아쉬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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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3.02.03 06:00:00
자료=관세청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음반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달성했지만 음반과 함께 음반류로 분류되는 영상 수출액의 경우 코로나가 본격화됐던 2020년 수준을 여전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일본향 수출 비중이 98%에 달하는 점은 극복 과제다.

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영상(비디오 녹화된 것)의 2022년 수출액은 3464만8000달러(423억9182만원)로 전년도 3001만달러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2020년도 영상 수출액에 비해선 28.8% 줄어든 수치로 여전히 2020년도 보다는 낮았다.

이는 2020년도 영상 수출액이 4870만5000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년도에 해당하는 2019년의 1866만1000달러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는데 당시 한류 열풍에 따른 수출 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 나온다. 관세청 관계자는 “당시 음반 외에도 영상물을 포함한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전세계 팬들이 소장을 목적으로 한류스타의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 등을 구입하면서 영상물도 크게 늘어났다”고 짚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본격화로 아티스트 활동에 제약이 있던 해인 만큼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팬들의 소비가 대폭 늘어난 점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1년의 경우 영상물 수출 규모는 2020년(4870만5000달러) 대비 38.3% 감소한 3001만달러로 대폭 감소한다. 2021년 하반기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공연을 시작하는 등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재개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2020년 당시 영상물은 미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2018년부터 급격히 성장세를 이뤘다. 관세청 측은 “당시 전체 영상 수출의 83.9%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라면서 “또한 체코, 영국 등 유럽국가도 수출 상위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시장의 경우 음반 이전에 영상을 통한 마케팅이 우선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는 “K팝은 일본이 같은 아시아권이라는 점에서 1차적 시장, 미국을 2차적 시장으로 놓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의 경우 영상을 통한 마케팅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보통 음반 이전에 영상, 그리고 음반과 콘서트로 수익을 창출하는 순서를 고려하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2차시장에는 영상이 우선적으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2년은 2020년과 달리 일본 비중이 90%대를 기록, 음반과 마찬가지로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이 극복 과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2022년 기준 음반 수출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7%를 차지하며 1위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영상 수출액에서의 비중은 98%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심 교수는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아시아 시장이기 때문에 진출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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