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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3회 연속 결승행 쾌거...한국 경영 최초

이석무 기자I 2022.06.19 09:13:57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8·경복도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롱코스(50m)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서영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47의 기록으로 2조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 진출 선수 전체 16명 가운데 5위 기록을 낸 김서영은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여자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의 주종목이다.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결승 진출로 김서영은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 이어 한국 경영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같은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이룬 것. 한국 선수 유일한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인 박태환(금메달 2, 동메달 1개)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다이빙에선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인조 경기인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경영 종목은 김서영이 처음이다.

김서영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 27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을 놓고 다시 한번 물살을 가르게 된다. 앞서 두 번의 세계선수권 결승에선 각각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함께 열린 접영 100m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승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3분45초64의 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3분45초87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전체 42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로 결승에 오른 김우민은 결승에사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앞당기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400m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우민은 경기 후 소속사를 통해 “5년만에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 출전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예선보다 결선이 조금 더 만족스럽고 개인 기록을 3초 이상 앞당길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메달은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에게 돌아갔다. 위닝턴은 3분41초22를 기록,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3분42초85)와 브라질의 길례르미 페레이라 다 코스타(3분43초31)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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