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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은 20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가수 윤상에게 발탁돼 가요계에 데뷔한 이소은은 ‘서방님’, ‘닮았잖아’, ‘키친’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던 중 이소은은 2009년 27세의 나이로 돌연 가요계를 떠나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현재는 미국 뉴욕에서 13년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소은은 유학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활동해 연예계란 사회만 알았는데, 대학교 졸업할 때쯤 변화를 줘야겠다는 절실함을 느꼈다”며 “그때 마침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교수를 하다가 민주화 운동을 한 뒤 부당해고를 당한 아빠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법을 이해하고 싶었다”며 “색다른 시도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소은의 유학생활은 굉장히 험난했다고. 이소은은 “10년 동안 음악 커리어가 있었는데, 새로운 사회에 다시 적응을 해야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초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녔지만, 그때 배웠던 영어와 로스쿨에서 배우는 영어의 차이가 너무 컸다. 케이스 하나 읽는데 3~4시간 걸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럴 때마다 이소은에게 힘이 됐던 건 아빠의 편지였다. 이소은은 “아빠께서 ‘네가 처음부터 잘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너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 언젠가 누구보다 잘해낼 거라 믿는다’고 하셨다”면서 “그중에서도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 말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